쇼트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초반 세 점프에 승부수를 걸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무려 76.08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본드걸' 김연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서 열리는 ‘2009-10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트로피 에릭 봉파르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을 통해 올 시즌 첫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2위 나카노 유카리(24·일본)보다 무려 16점 이상으로 앞서있는 만큼, 김연아가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1차 그랑프리 대회 우승은 확실한 상황.
그러나 확실한 ´피겨퀸´으로서의 연기를 과시하며 더 이상 경쟁자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김연아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
김연아의 프리 스케이팅 역시 쇼트 프로그램처럼 지난 시즌과 많이 달려졌다. 특히, 초반 세 점프는 김연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술들이다.
이미 쇼트 프로그램을 통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이어지는 트리플 플립 점프는 안정적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보다 앞선 점프 높이를 앞세워 기본점수만 10점에 달하는 러츠-토룹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콤비네이션 점프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트리플 플립까지 ´퍼펙트´ 그 자체였다.
김연아의 프리 스케이팅은 여기에 악셀과 토룹, 룹 등 3개의 점프가 연달아 나오는 더블 콤비네이션 점프가 이어진다.
더블 점프이기 때문에 기본점수는 6.3점에 불과하지만 비교적 고난이도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수행한다면 가산점이 크게 붙는다. 특히, 더블 콤비네이션 과정에서 나오는 룹에서는 손동작까지 추가해 점프의 완성도까지 높였다.
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덕분에 프리 스케이팅 중간부에 선보이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트리플 러츠 등 3연속 점프를 성공시킬 수 있는 체력 역시 보유하고 있다.
이제 ´예술의 도시´ 파리는 김연아의 예술적인 감각과 아름다움에 빠질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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