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4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16라운드에 선발 출전,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81분 동안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
이청용은 8월15일 풀럼과의 개막전부터 리그에서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선발로 기용됐다. 이청용의 팀 내 입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대목.
‘혹사론’에 시달릴 정도로 휴식 없이 달려온 이청용을 앞세운 볼턴은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 리그 4~6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시즌 강등권 위기에 놓였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그러나 12월 들어 치른 첫 경기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즈 등 세계적 스타들이 우글거리는 맨시티에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볼턴은 올 시즌 3번째 패배(5승8무3패)를 당하며 승점(23)을 추가하지 못한 채 6위에 머물렀다. 반면, 맨시티는 올 시즌 8승(5무3패)째를 올리고 승점 29점을 기록, 에버튼과 1-1 무승부에 그친 3위 첼시(승점30)를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볼턴은 패했지만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활기찼다(Lively)'는 평가와 평점 7점을 줬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골을 터뜨린 테베스의 평점도 7이었다.
이날 역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경기 시작 10초 만에 기습적인 왼발슈팅으로 존재를 알렸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맨시티도 볼턴의 가공할 상승세에 순간 움찔했다.
그러나 볼턴 못지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시티는 전반 4분, 침투패스를 받은 테베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역시 불안한 볼턴의 수비라인은 한 차례 패스에 무너졌고, 테베스는 왼쪽 골문 아래쪽으로 침착하게 볼을 차 넣었다.
테베스를 비롯해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발로텔리 등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맨시티 화력은 매서웠다. 한 골차 패배가 다행일 정도였다. 그렇다보니 이청용의 무게 중심도 수비였다. 평소만큼의 위협적인 드리블이나 측면공격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다.
이청용은 전반 43분 테베스에게 거친 파울로 주의를 받기도 했지만, 후반 30분에는 맨시티 왼쪽 윙백 콜라로프의 경고를 이끌었다. 콜라로프는 4분 뒤 결국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볼턴은 분위기 반전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맨시티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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