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 첼시…걷잡을 수 없는 추락 원인은?

이상엽 객원기자 (4222131@naver.com)

입력 2010.12.07 10:29  수정

최근 6경기 1승2무3패 ´최악의 부진´

줄부상과 노쇠화..의외의 경질 등 어수선한 기류

첼시는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 부재,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로 인한 기량 저하 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첼시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서 후반 막판 실점으로 1-1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 3위로 추락했다.

첼시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연승 가도를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이후 리버풀과 선더랜드, 버밍엄 등 한 수 아래의 팀들에 잇따라 덜미를 잡히며 급격한 하락세(최근 6경기 1승2무3패)를 보이고 있다.

첼시의 슬럼프는 현지 언론에서도 다소 의외라는 평가. 아무리 강팀이라 해도 장기레이스를 치르다보면 일시적인 침체기에 놓일 수 있지만, 첼시의 문제는 그 기간이 꽤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첼시의 추락 원인은 역시 선수들의 줄부상 여파가 가장 크다. 클럽의 핵심멤버인 존 테리,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에시엔, 알렉스 등 간판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전력이 약화됐다. 특히 존 테리-알렉스, 두 센터백 콤비의 공백은 수비력 저하의 결정적인 원인이다.

미드필더 램퍼드와 에시엔의 장기부상도 뼈아팠다. 여기에 탄탄한 백업멤버였던 미하엘 발락과 데쿠마저 팀을 떠나 허리라인의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졌다. 결국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 영입한 하미레즈를 선발 카드로 내밀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클럽 내부의 문제도 팀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첼시는 지난달 12일 레이 윌킨스 코치가 수석코치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해임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며 선수단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중, 감독이나 수석코치가 바뀌는 경우는 허다하다. 대개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선수단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거나 분위기 쇄신하려는 목적, 또는 리빌딩 등 극히 제한된 경우에만 코칭스태프의 경질을 논한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잘 나가고 있던 첼시는 마땅한 이유 없이 수석코치를 해고했다. 또한 윌킨스 코치는 선수와 감독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온 만큼, 선수들의 더 큰 반발을 초래하고 말았다. 결국 첼시는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돌면서 클럽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밖에도 첼시는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 부재,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로 인한 기량 저하 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이제 시선은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에게 쏠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참을성 없기로 유명한 아브라모비치가 당장 다음 달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 전체에 메스를 들이댈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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