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미 특허 본안소송서 잡스가 증인?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입력 2012.07.31 08:41  수정

애플, 잡스 사진 들고 나오자 삼성 "스티브 잡스 인기 이용마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분수령이 될 본안소송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연방법원에서 시작됐다.

3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침해와 관련한 첫번째 본안 소송이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은 이번 소송의 전담판사인 한국계 미국인 루시 고 판사 주재 하에 양사의 모두 발언과 배심원 선정 순으로 진행됐다.

당초 재판진행 방식은 순서에 따라 배심원을 선정한 뒤 양사의 모두변론으로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재판 시작 전부터 각자 요구사항을 주장하는 등 팽팽히 맞서며 신경전을 벌인 탓에 배심원 선정이 30분가량 늦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이 모두 발언에서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활용하려고 하자 "애플이 배심원들을 상대로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변론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잡스의 인기가 배심원들의 평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은 또 "아이폰의 디자인이 소니에서 비롯됐다"는 취지의 증언을 해줄 애플의 디자이너를 증인으로 세울 수 있도록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루시 고 판사는 증인과 관련한 양사의 주장을 서면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배심원은 이날 법원에 모인 74명의 예비 배심원단을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다.

이날 선정된 배심원단은 앞으로 4주간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마다 열리는 공판에서 양측 주장을 듣고 결론을 내리게 되며 8월13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은 매일 공판이 열린다.[데일리안=이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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