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두산 vs 롯데 ‘불패신화? 설욕?’

입력 2012.10.08 14:02  수정

두산, 막강한 선발 마운드 ‘자신감 충만’

롯데 ‘중계야구’ 돌변, 4전5기 자세 도전

[데일리안 스포츠 = 정세한 넷포터]프로야구가 본격적인 가을잔치를 맞이한다.

정상을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이 8일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두 팀 전력엔 빈틈이 군데군데 있지만 그래서 더 격전을 예상한다.

지난 시즌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두산은 막강 선발을 앞세워 의기충천한 상태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롯데도 이번엔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올 시즌 전적은 10승1무8패로 두산이 근소하게 앞서 있으며, 지금까지 세 차례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도 모두 두산이 롯데에 역전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 롯데전 ‘불패’를 자랑했던 두산과 ‘설욕’을 다짐하는 롯데 가운데 승리의 깃발은 누가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두산 김진욱 감독(왼쪽)과 롯데 양승호 감독.

두산 강력한 쓰리펀치·계투진도 철벽

선발 마운드는 두산의 우세다. 니퍼트, 노경은, 이용찬의 삼각편대는 국내 최강이다. 게다가 롯데전엔 더욱 강했다. 롯데를 상대로 11경기에 나와 6승을 합작했다.

여기에 베테랑 김선우는 롯데전(1패, 평균자책점 4.32)엔 약했지만 풍부한 경험과 관록으로 힘을 보탠다. 5선발로 제몫을 다한 김승회는 전천후 마당쇠로 지원사격에 나설 참이다.

후방은 홍상삼과 프록터가 책임진다. 홍상삼은 롯데 킬러로서 명성을 떨쳤으나 프록터가 다소 우려된다. 홍상삼은 2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8, 피안타율 0.089로 위력투를 던졌다. 하지만 프록터는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6, 피안타율 0.269로 주춤했다.


롯데 ‘양떼불펜’ 구축, 선발진도 상승세

반면 롯데는 강력한 양떼야구로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선발진을 보완한다. 8월 이후 페이스가 좋은 송승준과 사도스키는 곰을 만나면 힘을 냈다. 사도스키는 두산전에 3번 마운드에 올라 1승 평균자책점 2.18 피안타율 0.141로 롯데 선발 중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에이스 유먼(2승1패, 평균자책점 4.12, 피안타율 0.301)이 두산 상대로 신통찮았다. 최근 내용이 좋았던 고원준의 활약도 변수다. 다만, 롯데는 두산전 극강의 투구를 뽐내던 이용훈(1승1패, 평균자책점 1.25, 피안타율 0.224)이 건초염으로 이탈해 아쉽다.

정대현이 버티는 계투진 만큼은 양과 질에서 두산을 압도한다. 입맛대로 골라 두산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명우, 김사율의 분전은 필히 요구된다.


두산 김현수·윤석민 활약 변수

두산은 홀로 클린업 자리를 지킨 김현수와 윤석민이 공격 선봉에 선다.

‘타격기계’ 김현수는 가을만 되면 고장을 일으켰다. 특히, 2010년엔 26타수 동안 단 3안타만 쳐내는 극도의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김현수도 올해야 말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베테랑들이 전열에서 이탈했기에 김현수의 분발은 더욱 요구된다. 롯데를 상대로 타율 0.292(21안타) 9타점 1홈런으로 성적도 나쁘지 않다.

윤석민은 올 시즌 두산의 가장 큰 히트 상품이다. 김동주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하지만 경험이 일천하다는 것과 롯데전에 좋지 못했다는 게 약점이다.


‘가을 사나이’ 김주찬·전준우 활약 기대

롯데는 김주찬과 전준우가 키 플레이어다.

공격첨병 김주찬의 최근 2년 포스트시즌 성적은 41타수 19안타, 10득점, 타율 0.463에 달한다. 전준우(타율 0.419, 43타수 18안타 8득점 7타점)도 두려움 없이 야구를 했다.

여기에 최다안타왕에 등극한 손아섭도 청산해야 될 빚이 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통한의 병살타를 때려 팀 패배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홍성흔은 최근 가을 야구에서는 체면이 서지 않았지만 친정팀 상대로는 강했다. 두산 상대 0.283, 3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두산 손시헌·정수빈 전력이탈 비상

최근 분위기는 두산이 좋지 않다. 두산은 부상자 때문에 한숨을 쉬고 있다. 내야의 핵 손시헌과 재간둥이 정수빈은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다.

손시헌은 지난달 30일 LG전에서 미세골절을 당해 시즌을 마감했다. 정수빈도 자신이 친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벽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전력 차질은 불가피해졌지만 주전과 백업의 능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 위안을 삼는다. 정규리그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줬던 최주환, 김재호 등 젊은 선수들에게 팀의 운명을 걸어야 한다.


롯데 유먼, 박종윤 등 부상자 복귀 풀 전력 가동

반면 정규시즌 막판 타격 난조와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는 포스트시즌에 맞춰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유먼과 타구에 맞아 손목 부상을 입은 사도스키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1루수 박종윤도 부상에서 회복해 5일 SK전에서 타격감 조율을 마쳤다. 시즌 막판 패배에 익숙해진 팀 분위기도 추스렸고 타력도 회복세를 타고 있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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