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준PO 최대변수 ‘사직악몽’ 끝낼까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12.10.11 16:46  수정

지난해 SK와 PO 2차전 전까지 홈 12연패

2010년 준PO 홈 2경기 모두 내주며 역스윕

롯데가 사도스키를 앞세워 사직구장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년 전처럼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먼저 2승을 거둔 롯데가 가을만 되면 유독 홈에서 약해지는 징크스를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2 팔도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은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사도스키를 예고했다.

롯데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1승만 더 거두면 된다는 식의 생각은 버려야 한다. 만에 하나 4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경우 2년 전과 같은 악몽이 되풀이되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런 만큼 롯데가 유독 가을잔치에서 안방에만 오면 약해지는 징크스부터 풀어야만 한다.

롯데는 포스트시즌마다 홈구장만 오면 작아졌다. 지난해 SK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할 때까지 롯데는 홈경기 12연패를 기록할 정도였다.

롯데는 지난 1999년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5로 이긴 뒤 단 한 번도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2년간 사직구장에서 9연패를 당했고 잠실을 홈구장으로 쓴 경기와 마산구장 경기까지 합치면 무려 12연패였다.

특히 롯데는 지난 2010년 악몽이 바로 홈 연패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두산을 상대로 원정 2연승을 거두고도 홈에서 2연패를 당해 2승 2패를 만들어줬고 결국 잠실 원정 5차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준플레이오프 사상 최초 '역스윕'이라는 수모를 맛봤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해 홈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SK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6-7로 내준 롯데는 2차전을 4-1로 이기면서 비로소 홈 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연패를 끊은 기쁨도 잠깐. 2승 2패의 상황에서 맞이한 사직 홈 5차전에서 SK에 4-8로 내주면서 다시 한 번 홈구장 패배를 기록, 한국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는 홈 징크스 외에도 가을만 되면 유독 실책이 잦아지는 수비 구멍도 풀어야 할 숙제다. 두산이 이전만 못한 공격 파괴력과 사기가 떨어진 중간계투진에도 불구하고 계속 'AGAIN 2010'을 외치는 것은 롯데가 아직까지 '가을잔치 징크스'를 완전히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상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