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서 열리는 FIFA랭킹 10위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통해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경기를 앞두고 다양한 전술을 실험한다(KBS 2TV 생중계).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최정예 멤버들을 모두 소집한 크로아티아 전력은 객관적인 면에서 한국보다 분명 우위다. 최강희 감독은 승패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최종예선을 대비한 다양한 전술적 실험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은 부임 직후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주로 구사해왔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전에서는 투톱을 구사하는 4-4-2 포메이션으로의 변화 가능성도 높다.
올해 재개하는 월드컵 최종예선은 4경기 중 3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경쟁팀들과 박빙의 순위경쟁을 펼치는 한국으로서는 승점3을 노리는 공격적인 경기운영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크로아티아전은 전술변화의 효용성을 타진하는 시험무대다.
최강희 감독은 여전히 이동국-박주영 투톱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 둘은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로서 원톱 전술에서는 최적화된 움직임을 나타냈지만, 투톱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가능 여부가 관건이다. 이동국-박주영 콤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이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좌우 미드필더는 영국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과 김보경 듀오가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A매치에서 둘의 부진으로 한국의 측면 공격루트가 약화됐다. 분발이 절실한 시점이다.
중앙 미드필드는 피로누적으로 훈련에서 제외된 기성용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기성용이 나서지 못한다면 공격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을 중심으로 조합이 새롭게 달라진다.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김재성은 공격력이, 신형민은 수비능력에서 앞선다. 기성용이 후반에 조커로 투입되면 구자철을 처진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백 라인은 최강희호 출범 이후 여전히 최상의 조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대 취약포지션 왼쪽 풀백은 윤석영 이탈로 일단 최재수가 ‘무혈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은 신광훈과 최철순의 경쟁구도다. 중앙수비는 캡틴 곽태휘을 중심으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이정수와 최근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떠오른 정인환이 곽태휘 파트너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골키퍼는 정성룡이 여전히 1순위지만, 최근 김영광이 약진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경쟁구도를 적극 강조하는 최강희 감독이 평가전에서 김영광에게 수문장을 맡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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