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파크 레인저스(QPR) 박지성(32)이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재회한다.
QPR은 24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맨유와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를 치른다.
2005년부터 7년간 맨유에 몸담았던 박지성에게 이번 경기의 의미는 남다르다. 박지성은 지난 21일 QPR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맨체스터에서 생활은 정말 즐거웠다. 맨유는 최고의 클럽이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옛 친구들을 다시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흥분된 감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제는 적이다. 친정팀을 상대한다고 감성에 빠져서는 곤란하다. 그럴 박지성도 아니다. 박지성은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홈에서 첼시, 토트넘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들과 똑같은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에서도 묻어난다.
리그 꼴찌에 있는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어버린 주전 입지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박지성은 맨유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여름 QPR로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모래알 같은 조직력 속에 팀 성적은 거듭 추락했고, 박지성 또한 부상 여파와 감독 교체로 인해 위기론에 휩싸였다.
박지성은 최근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해리 레드냅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에 션 데리와 스테판 음비아를 중용하고 있는 데다 측면에도 제이미 맥키, 아델 타랍, 션 라이트 필립스 등에게 눈길을 돌린 상황이다. 하지만 교체 출전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공격력이 강한 맨유의 특성상 수비력을 갖춘 박지성의 가치는 더욱 빛날 수 있다.
일본인 출신 가가와 신지와의 한일 맞대결과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와의 만남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약 286일 만에 만나는 친정팀 맨유를 상대로 박지성이 비수를 꽂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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