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영 작가의 필력이 다시 한 번 반전을 이루는데 성공하나. '적도의 남자'에 이은 신작 MBC '남자가 사랑할 때'가 꼴찌에서 1위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후광은 없었다. 희비가 엇갈린 셈.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 때'는 11.4%(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10.1% 보다 1.3%포인트나 상승한 수치. 1%포인트 내외의 초박빙을 이루고 있는 안방극장에서 파격적인 기록이다. 더욱이 동시간대 1위.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1위로 화려하게 퇴장한 가운데, 후속작 '내 연애의 모든 것'이 바통을 이어받아 반사적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빈자리는 KBS2 '아이리스2'도 아닌 '남자가 사랑할 때'였다.
김인영 작가의 필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는 것.
'남자가 사랑할 때'는 지난 1회에서 6.6%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꼴찌로 출발했다. 하지만 단 2회만에 10.1%로 2위에 올라서더니 결국 3회만에 1위를 꿰찬 셈이다.
물론 '아이리스2'의 엔딩이 남아있고 신하균, 이민정의 로맨틱 코미디의 뒷심 또한 만만치 않지만 '남자가 사랑할 때'가 반전의 주인공이 된 것은 사실이다.
김 작가의 전작들도 그랬지만 초반은 다소 부진하지만 한 번 몰입하면 극의 끝을 보고 싶게하는 그 몰입도 높은 전개는 최대 강점이다. '적도의 남자' 역시 동시간대 꼴찌로 출발해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특히 '그 겨울'이나 '야왕' 처럼 사랑, 욕망, 복수라는 인간의 감정을 바탕으로 송승헌, 신세경 등 초반 연기 논란을 딛고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도 시청자층을 확보하는데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연우진, 채정안 등 조연들의 열연도 그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아이리스2'는 용두사미가 될 처지다.
종영을 앞두고 극의 절정을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리스2'는 이날 9.7%를 기록, 지난 방송분 11.1% 보다 1.4%포인트나 하락했다. 동시간대 2위이지만 한 자릿수로 닷시 추락한 성적으로 씁쓸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건(장혁)이 중원(이범수)과의 총격전 중 부상을 당한 모습이 그려져 유건의 생사여부에 따른 새드엔딩 또한 점쳐지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회만은 남겨둔 '아이리스2'가 시청률에서나 극의 마무리에서나 새드엔딩을 맞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5.5%를 기록하며 꼴찌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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