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화] 혀를 내두른 권상우의 돌직구③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4.13 11:48  수정
권상우 인터뷰.

권상우.

정말 잘생긴 배우임에는 틀림없다. 실물과 브라운관 속 얼굴이 똑같다. 화면 빨은 아니라는 증거다. 키는 183cm는 아닌거 같은데 프로필 상 그렇다고 하니 믿을 수밖에.

인터뷰 하는 내내 느낀 점은 깜짝 놀랄 정도로 솔직하다. 분명 저런 말이 기사화 됐을 때 비난의 화살을 받을 수도 있고 자신의 이미지에 적지 않게 타격을 입을 수 있을 수도 있을텐데 '과감히' 말한다. 걸러서 기사화 해달라는 말인가.

'야왕' 출연으로 인기가 많아졌다고 하자 "글쎄, 인터넷을 안해서. 댓글도 안본다. 그 인기를 몸으로 느끼지 못하니 아직도 내 위치가 어디인지, 내가 어디쯤 서 있는 지 매일 고민한다."

출연 소감을 묻자, "목욕탕에 갔는데 몸만 불리고 나온 느낌이다. 때를 안밀었다. 하류라는 캐릭터가 초반에는 재미있었는데 갈수록 산으로 갔다. 중간에는 '나 없어도 되는 드라마 아닌가' 싶더라. 마지막까지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다."

너무 멋지게 나왔다는 말에는 "작품을 하는 내내 잘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 얼굴도 '왜 이렇게 생겼지' 마음에 안들고 연기도 마음에 안든다." 망언이다.

'등신'이라는 호칭에는 갑자기 돌변한다. 몸이야기인 만큼 자랑하고 싶은 게다.

"작품을 준비하기 전에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찍은 사진을 작가에게 보냈는데 그 사진이 화제가 됐다. 물론 기본 좋은 말이다. 나는 약이나 식이조절로 몸을 만들지 않는다. 나만의 방식으로 하루에 한 시간 정해놓고 운동을 한다. 몸에 있어서는 정말 자부한다. 송승헌 이병헌과는 다른 몸이다."

결혼 이후 많은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던 권상우는 "결혼생활에 너무 만족한다. 딱히 아내와 맞지 않는 부분이 없다. 물론 아내는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나. 하지만 나는 아내가 좋고 아들 룩희와도 잘 놀아준다. 아빠로서는 90점이다."

'아빠 어디가'에 아들 룩희가 출연한다면이라고 묻자 "인기 폭발할 것이다. 농담아니다."

권상우 인터뷰.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된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 소위 스타 작가와의 작업도 못해봤다. 권상우가 폭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도 싶다. 그렇다고 내 연기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코미디 멜로 액션 다 할 수 있는 배우는 별로 없는 거 같다. 나는 다 가능하다. 아 정말 다음에는 시청자도 나도 공감되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 '야왕'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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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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