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바운스' 뜨자 숨죽인 가요계 "존경해요 선생님!"
태양·종현·윤종신·린·강풀 등 극찬 잇따라
각종 음원 사이트 돌풍..싸이 제치고 1위
‘가왕’ 조용필의 신곡 ‘바운스(Bounce)’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10년 만에 발표하는 조용필 19집 정규앨범 수록곡 ‘바운스’는 16일 정오에 공개된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하며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바운스’는 매 시간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17일 오전 네이버뮤직(1위), 벅스뮤직(1위), 다음뮤직(2위), 올레뮤직(2위), 소리바다(3위), 멜론(3위) 등 상위권을 접수했다. 조용필이 신곡으로 가요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린 건 1990년 ‘추억속의 재회’ 이후 23년 만이다.
각종 SNS를 통한 후배들의 찬사 릴레이도 ‘가왕 귀환’에 힘을 실었다. 빅뱅의 태양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와우 조용필 선배님! 미리듣기 음원이 이렇게 좋을수가... 심장이 bounce bounce 두근돼~ 들킬까 겁나~”라는 글을 올리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음원이 공개되자 윤종신은 “형님께서 오셨습니다”라는 멘트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샤이니의 종현과 소녀시대 태연은 노래를 듣고 있는 화면 인증샷을 올리며 대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가수 린은 “조용필 가왕느님의 새 노래 Bounce 아직 못들어 보신 분들 꼭 한번 들어보시면 좋겠어요! 완전 최고! 정말정말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워요!”는 글을, 힙합 뮤지션 주석 도 “이건 형용하기 힘든 여러 가지가 응축된 느낌. 곡이 소리의 질감에서부터 짜임새까지 나무랄 데가 없는데다가 극도로 절제되고 정돈되면서도 화려함이 있는 목소리. 선생님은 월드스타가 아닌 진정한 한국대표 월드 클래스 뮤지션이다”고 극찬했다.
가수 투빅도 “어깨가 들썩들썩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 수십 년의 세월동안 항상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시는 조용필 선배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는 글로 ‘바운스’에 대한 찬사 릴레이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후배 작곡가와 각 분야 유명 인사들의 반응도 뜨겁다. 작곡가 윤일상은 “조용필 선배님의 신곡 Bounce. 많은걸 배우고 느끼고 감동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는 멘션을 남겼고, 김형석 역시 “이런 아티스트가 든든하게 큰형님으로 계셔주시니 우린 얼마나 복 받은 뮤지션들인가..? Bounce-조용필. 군더더기 없는 명불허전입니다. 주먹을 꼬옥 쥐고 엄지를 힘차게 올려봅니다.ㅎㅎ최고”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만화가 강풀은 “아. 북카페에 앉아서 조용필님 신곡 반복해서 듣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지치지 않는 저런 창작자분이 존재한다는 것에도 감동할 판인데, 예의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음악이 너무 좋다”는 감상평을 올렸으며, 영화 평론가 허지웅도 “전반의 진행이나 후렴구 구성이 대중적이면서도 절제해야 할 때는 칼같이 세련됐다. 다른 수록곡들도 빨리 들어보고 싶다”는 글로 19집 앨범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한편, 조용필의 정규 19집 앨범 ‘헬로(Hello)’는 오는 23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발매되며, 같은 날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Hello)!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