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화신' 해피엔딩…강지환, '잡음'→'호평'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4.22 09:03  수정

자체최고시청률로 퇴장

강지환 캐스팅 논란 탈피

'돈의화신' 종영.

논란의 중심에서 극의 중심이 됐다. '돈의 화신' 강지환의 맹활약이 그 어느때 보다 빛났다.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를 담은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 그 끝은 강지환의 통쾌한 복수극이었다.

21일 종영한 '돈의 화신'은 이차돈(강지환)이 지세광(박상민)에 대해 처절하게 복수하는 모습으로 3개월 간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복수라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에도 불구하고 몰입도 높인 극 전개와 무엇보다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 이차돈 역으로 출연한 강지환의 경우, 합류하기 전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시끌시끌'했다. 출연 전부터 논란의 중심이 됐고, 일부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무한한 신뢰를 내비쳤고 그 믿음은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났다는 평이다.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가족의 복수를 그리는 과정에서 강지환 특유의 능수능란한 연기에 가끔은 코믹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감독의 호언장담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강지환 뿐 아니라 주조연 배우들의 호평 어린 연기들은 인기에 한 몫을 제대로 했다. 연기력 논란 배우들이 있었다면 '돈의 화신'은 이토록 빛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라는 의견이 제기될 만큼, 다소 자극적인 극을 '웰메이드'로 잘 버무렸다는 평이다.

고된 특수분장의 투혼을 발휘한 황정음의 투혼을 말할 것도 없고 지세광(박상민)의 연기는 독하다 못해 악랄했다. 그러면서도 때론 정의로운 입체적인 캐릭터를 이끌어내며 질타와 공감, 이 모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돈만 밝히는 뻔뻔한 오윤아는 '오윤아의 재탄생'이라는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변신에 성공했으며 최여진, 김수미, 이기영, 박순천 등 조연들의 명품 연기는 '돈의 화신'의 중심축이 됐다.

처절한 복수극이었지만 기존의 드라마와 비슷한 설정으로 동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 밀려 2위 자리를 만족해야 했다.

이날 마지막회 역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16.8%(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방송분의 14.3%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자체최고시청률이다. '백년의 유산'은 21.9%를 기록, '돈의 화신은'은 아쉬운 2위로 퇴장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시청률이라는 성적표와는 별개로 대중의 호평을 얻는데는 성공했다. 말 그대로 유종의 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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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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