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마 김해숙의 반전매력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50편이 넘게 엄마 역으로 출연, 국민엄마로 등극한 김해숙이 출연해 데뷔부터 대표엄마가 되기까지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50대 송혜교'라며 만만치 않은 예능감으로 포문을 연 김해숙은 수준급 피아노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배우가 아닌 피아니스트가 될 뻔 했던 과거 이야기부터 털어놨다.
24살에 남편을 만나 결혼, 출산까지 한 김해숙은 방송국으로 무작정 찾아가 배우가 된 사연을 덧붙였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참 뻔뻔스러워졌던 거 같다. 방송국으로 가서 그냥 배우를 시켜달라고 졸랐다"라고 웃지못할 비화를 전했다.
이후 주인공까지 꿰찼지만 점점 이모, 고모, 엄마 역할에 편중되면서 연기가 아닌 사업으로 눈 돌렸다 실패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점점 초라해짐을 느끼면서 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고 뷔페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빚만 지고 다시 연기로 돌아오게 됐다"라고 씁쓸해 했다.
이후 진정한 국민엄마로 등극,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조인성, 원빈, 송혜교, 유아인 등 톱스타들의 엄마 역으로 활약하며 이들과의 각별한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최다니엘, 원빈, 유아인의 편지를 받은 김해숙은 "잘 키웠더니 효도한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날 김해숙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김해숙 담배'? 목소리가 하이톤이라서 듣기 거북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그러면서 담배를 배우게 됐다. 올해는 끊어보려고 한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무도회장 출입과 관련한 사연과 결혼 후 남편 몰래 다녔다가 걸린 웃지못할 일화, 잠적설, 임달화 연기 호흡 등 자신을 둘렀싼 소문과 설, 그리고 상처, 지금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국민엄마가 아닌 배우 김해숙의 반전이라는 감탄사까지 자아내게 했다.
이날 김해숙의 입담에 힘입어 '힐링캠프'는 시청률 상승을 맛봤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해숙 편은 6.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5.3%보다 1.4%포인트 상승한 수치. 하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최하위를 나타냈다.
KBS2 '안녕하세요'는 10.8%, MBC '다큐스페셜-엔의 전쟁'은 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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