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부터 손흥민까지 ‘HOT 특급 매물 쇄도’
루니 행보 관심, 수아레스도 리버풀 떠날 조짐
몸값 치솟고 있는 손흥민 이적 영향 미칠 듯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막을 내림으로써 2012-13시즌도 마무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이적시장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특급 공격수가 계속 매물로 나올 조짐이라 손흥민(함부르크 SV) 이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공식 은퇴와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취임으로 웨인 루니(맨유)가 여름이적시장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역시 이적을 바라고 있다.
이미 여름이적시장은 시작됐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콜롬비아 출신 스트라이커 팔카오가 프랑스 리게앙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한때 박주영(아스날, 셀타비고 임대) 소속팀으로 유명한 AS 모나코는 한동안 2부 리그에서 전전하다가 올 시즌 승격에 성공했다. AS 모나코는 거액을 앞세워 특급 선수들을 쓸어 모으고 있고 이 가운데 팔카오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무려 5년 계약에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에서 6000만 파운드로 추정된다. 프랑스 언론에 의하면 팔카오의 연봉이 1400만 파운드에 이르니 그야말로 특급 계약이다.
그런가 하면 브라질 축구의 신성인 네이마르는 FC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맺은 네이마르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게 된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들어오면서 소속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다비드 비야의 이적을 예상한다. 비야는 지난 2011년 일본서 벌어졌던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부상 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지난해 8월에 복귀하긴 했지만 그의 존재감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미 비야의 이적은 거의 기정사실이 됐다. 다만, 행선지만 정해지지 않았을 뿐이다. 프리미어리그행이 유력한 가운데 아스날과 리버풀, 토트넘이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아스날과 토트넘 등이 한 발 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루니와 수아레스 역시 매물로 나올 조짐이다. 모예스 감독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루니는 아직까지 이적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모예스 감독과 구단 측에서 계속 루니를 설득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여러 클럽의 러브콜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핵이빨'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수아레스는 "잉글랜드가 편하지 않다. 떠나고 싶다"는 말로 아예 다른 리그 이적까지 바라고 있다.
이들 뿐 아니다. 에딘손 카바니(나폴리)와 함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크리스티안 에릭센(아약스 암스테르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시장에 나올 조짐이다. 에릭센의 경우 스트라이커라기보다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지만 만만찮은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있다. 바로 손흥민이다. 올 시즌 함부르크를 중상위권으로 이끈 손흥민의 몸값도 계속 치솟고 있다. 도르트문트 뿐 아니라 최근에는 볼프스부르크에서도 영입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손흥민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비야에 관심이 많은 아스날과 리버풀, 토트넘 등과 겹친다. 비야 영입에 실패한다면 그 다음 타깃은 손흥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리버풀의 경우, 수아레스가 떠나고 비야의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공격자원이 사실상 다니엘 스터리지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 수도 있다.
이적시장이 열리면 가장 '핫'한 아이템은 단연 공격수, 그 중에서도 스트라이커다. 호날두가 맨유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사상 최고의 이적료가 발생했듯 공격자원은 누구나 탐낸다.
하지만 돌아오는 여름이적시장만큼 특급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맨유와 맨시티, 첼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이 바뀌는 만큼 요즘처럼 많은 구단이 대대적인 팀 개편과 리빌딩을 하는 사례도 없다. 특급 공격수를 원하는 수요도 많고 이에 따른 공급도 적지 않다. 그야말로 공격수 이적시장의 '빅뱅'이다.
그렇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해당 선수에게 자신의 커리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고 구단에게는 공격의 칼날을 더욱 날카롭게 하거나 선수를 판매함으로써 자산을 늘려 재정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기회다. 여름이적시장에 수많은 눈과 귀가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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