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청춘콘서트 안철수가 할일 아니다"
새누리당 초선모임서 "당이 국민속 안들어가니..."
“우리정치는 여의도 국회 속 파당정치에 매몰돼”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은 10일 “작년 안철수 교수의 청춘콘서트를 보면서 이런 콘서트는 ‘안철수 교수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선모임인 ‘초정회’ 정책개발 조찬모임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국가전략 및 국민부재를 지적하고 당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당외 정치 강화에 나설 것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장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청년들을 만나 대화하고 국민 속에 들어가야 하는데, 정당이 하지 않으니 대학교수가 하지 않느냐”며 “우리정치는 여의도 국회 속 파당정치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하면서 정책을 개발하고 차세대 인재를 교육하는 등의 노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새 정치를 위한 정치개혁은 당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새누리당이 여당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지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박 이사장은 정당혁신과 관련, “정당문화가 위계적이며 시스템개혁의 국가전략에 대한 고민은 안 보이고, 작은 정치적 논쟁만 들린다”며 “일부 개혁파가 있다고는 하지만 민주당 주장을 흉내 내는 수준이다. 민주당과 대비되는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새누리당 만의 장점과 소신을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향후 한반도 통일과 창조국가의 시대를 열기 위해 초정회에서 당 개혁 소위를 만들어 독자적인 당 개혁을 이룰 것을 제안했다.
그는 “한반도가 풀어야 할 문제해결을 미룰 정도로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이 안이하지 않다”며 “초정회가 당 개혁 소위를 만들어 독자적인 당의 개혁에 대한 안을 당 지도부에 제시해야 한다. 밑으로부터의 정당-정치 혁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창조국가를 위한 5대 구조개혁으로 △교육개혁 △정부개혁 △시장개혁 △도시-지방개혁 △복지개혁을 제시하고 “이러한 시스템 개혁에 성공해야 창조국가와 현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를 꽃 피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반도 선진통일과 관련, “이제는 평화적 분단 관리가 가능하지 않은 시대로 들어섰다”며 “단순한 안보를 넘어 선진통일의 시대를 열어야 한반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아울러 “지금의 국가전력부재, 국민 부재의 정치로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 수 없다”며 “당의 혁명적 개혁을 통해 새 역사-정치주체를 만들고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이 시대 여당의 역사적 사명이자 역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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