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만난 김한길 '안철수 선긋기' "노원병 잊어라"
"그동안 허투루 시간 쓰지 않아…앞으론 당당하게 경쟁할 것"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3일 일부 초선의원들과도 오찬을 갖고 당내 결속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지난 5.4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토론회를 주최한 일부 초선의원들과 ‘도시락 오찬’을 갖고 당 지지율을 비롯해 향후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 등 당이 직면한 현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대표는 “현역 의원 상대로는 오늘 여러분과 만나는 것이 처음 순서”라며 “이어서 재선, 3선, 4선급 이상 중진 의원들과 이런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당의 최우선과제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 사는 문제를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나름대로 지켜가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위한 준비가 나름대로 착착 되고 있다. 그동안 허투루 시간을 쓰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 대표 후보 시절부터 계파화합을 제1목표로 삼았다. 김 대표가 상임고문 및 초·재선 의원 등을 만나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과도 확실한 선긋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안 의원이 독자세력화에 속도를 내 민주당을 연신 위협하면서 당내 분위기가 흐트러지자 김 대표는 우선 각종 언론인터뷰에서 안 의원과 관련된 기조를 ‘협력적 라이벌’에서 후자에 더 방점을 찍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24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서 취한 민주당의 태도는 없을 것이며, (10월 재보선 등에서) 당당하게 경쟁을 할 것”이라는 발언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민주당 조직강화특위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뒤 안 의원 측으로 간 송호창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의왕·과천에 지역위원장을 두기로 결정했다.
이 지역구는 앞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사고 당부로 지정한 뒤 정진태 전 충북 정무부지사에게 관리형 직무대행을 맡겼던 곳이다. 당시 민주당의 이러한 결정은 민주당이 안 의원과 향후 연대 가능성을 내다본 것으로 분석됐다. 송 의원 측은 이때 민주당에게 “지역위원장을 뽑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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