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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망신살…일본·중국 최악의 패배


입력 2013.06.16 10:04 수정 2013.06.16 10:0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일본, 컨페더컵에서 브라질에 0-3완패

중국도 태국 U-23 팀 맞아 졸전 후 패

일본은 브라질에 0-3 완패했다. ⓒ 연합뉴스

아시아 팀들의 망신살이 뻗친 하루였다.

일본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 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2013 FIFA컨페드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개막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일본은 가가와 신지를 비롯해 혼다 게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하세베 마코토, 엔도 야스히토, 우치다 아쓰토, 나가토모 유토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했다. 1년 뒤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열린 리허설이었지만 결과와 내용에서 모두 완패였다.

브라질은 전반 3분 네이마르의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후반 3분 다니엘 알베스의 패스를 받은 파울리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스카의 스루패스에 이은 조의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히려 차라리 일본은 중국에 비하면 낫다. 중국은 FIFA 랭킹 142위 태국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중국은 15일 허페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 1-5 대패했다. 태국은 전반 8분 사라웃 마수크의 선제골에 이어 16분 포카오 아난이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중국은 전반 33분 왕용포의 페널티킥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중국은 후반에 내리 세 골을 내주며 완전히 침몰했다.

홈에서 당한 패배도 충격적이지만 태국은 심지어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팬들이 중국 대표팀 버스를 둘러싸고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국가대표팀을 해체하라", "티켓을 환불하라"라며 강력하게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많은 축구팬은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에게 비판을 가하고 있다. 카마초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8강전에서 한국과 상대한 스페인 대표팀의 수장이었다. 중국 축구팬들은 "감독에게 전적으로 문제가 있다", "카마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카마초 당장 떠나라", "돈만 많이 받는 사기꾼 카마초"라고 지적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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