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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전우회, 전두환 자택 앞 “전두환 체포하라”


입력 2013.06.17 18:01 수정 2013.06.17 18:04        스팟뉴스팀

“전 전 대통령이 소송참여 묵살해 보상 기회 잃었다”

17일 오전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전두환을 체포하라"고 외치며 자택으로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모여 전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17일 오전 10시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 궁말어린이공원 주변에는 이 단체 회원 500여 명이 모여 ‘고엽제 전우 우롱한 전두환은 자폭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전 전 대통령 처벌과 추징금 환수 등을 촉구했다.

회원들은 “미국참전용사협회가 전두환 정부 시절 (고엽제 소송에) 참여하라고 통보했으나 정부는 ‘당시 그런 피해자가 없다’고 했다”며 “이후에 우리가 뒤늦게 알고 소송을 했지만 패소했다. 외국인은 국가 상대 소송을 낼 수 없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전두환 정부가 고엽제 소송 참여 권유를 묵살하는 바람에 한국 고엽제전우회가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이 없어졌다는 주장이다.

또한 "집권 당시 부정축적한 재산을 자식들 앞으로 은닉한 전두환이 구(舊)정치인들을 부패와 부정축재자로 몰아 재산을 몰수하고선 본인은 청렴결백한 지도자로 행세한 파렴치범"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전액 몰수해 고엽제 피해자를 위한 의료연구기관을 설립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다음달 4일까지 오전 10~12시에 전 전 대통령 집 앞에서 계속 집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전 전 대통령 집으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으나 부상 및 연행된 회원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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