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산림청 압수수색…'원세훈 외압 의혹'

스팟뉴스팀

입력 2013.06.17 19:39  수정 2013.06.17 20:18

산림청 국유림관리과 등 인·허가 관련 부서 3∼4곳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17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건설공사 인·허가 과정에서 산림청에 외압을 넣은 의혹과 관련, 산림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산림청 국유림관리과 등 인·허가와 관련한 부서 3∼4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이 2009∼2011년 홈플러스의 인천 무의도 연수원 설립 과정에서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 외압을 넣은 정황을 포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2009년 6월 무의도에 임직원 연수원인 '테스코 홈플러스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초 산림 및 자연경관 보호를 목적으로 건축 허가를 제한했던 산림청이 다시 입장을 바꿔 인허가를 해준 과정을 석연치 않다고 판단해 원 전 원장의 외압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산림청 내부의 부정적인 의견을 찬성으로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거나 홈플러스가 원 전 원장과 친분있는 황 대표를 통해 청탁이나 대가성 로비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경기 용인시에 보유한 49만5000m² 규모의 토지를 산림청 소유의 연수원 용지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소유권 이전을 마쳤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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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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