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시작, 중국 유례없는 환대

김지영 기자

입력 2013.06.27 17:58  수정 2013.06.27 18:02

박 대통령 위해 방탄으로 특수제작된 중국산 관용차 ‘홍치(紅旗)’탑승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 행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연합뉴스
2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약 45분 간 시 주석과 단독 회담을 한 뒤 5시 30분부터 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 측은 △한중관계의 평가 및 미래 비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및 동북아지형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양국 간 긴밀한 협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을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협조와 서해 불법조업에 대한 양국의 협력방안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 편으로 출국한 박 대통령은 낮 12시 15분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 양국 고위 당국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우리 측에선 권영세 주중대사가, 중국 측에선 상신썬 주한대사 등이 트랩 밑에 나와 박 대통령을 환영했다.

흰 재킷에 검은 정장바지를 차려입은 박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트랩에서 내려와 국내외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특히 현지 언론과 청와대에 따르면 중국 측에서는 박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공항에 나왔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 시 해당지역을 담당하는 외교부 부부장이 영접을 나간다. 이날 이례적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영접의 ‘격’을 높여준 것이다.

당초 리우전민 외교부 아시아 담당 부부장이 영접을 나오기로 예정됐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 측이 박 대통령의 의전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향후 일정에서도 중국 측은 부총리급 이상 또는 고위 인사를 배석시켜 박 대통령을 수행토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 대통령은 “대통령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중국 측 초등학생 리중륜 군(9)의 인사에 “반갑습니다”라며 포옹을 나눴다. 박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완전히 내려왔을 땐 중국 인민군 육해공군 합동 의장대가 도열해 열총 경례를 하며 국빈에 대한 예를 갖췄다.

영접을 마친 박 대통령은 중국 측 환영인사들과 잠시 악수를 나눈 뒤 손을 흔들며 차량에 탑승해 조어대로 이동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탑승한 차량은 중국산 관용차인 ‘홍치(紅旗)’로, 박 대통령을 위해 방탄으로 특수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통령이 숙소로 이동하는 30여분 동안 중국 경찰은 줄곧 도로를 통제하며 박 대통령을 경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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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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