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 조난 북주민 3인, 넘어가자마자 '만세삼창'
통일부 "북으로 돌아가는 것 원했기 때문에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송환"
동해상에서 선박에 전복돼 조난당했다가 우리측 선박에 의해 구조됐던 북한 주민 3명이 5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판문점을 통해 북측지역으로 넘어가자마자 만세 삼창을 외쳤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주민 3인은 지난 3일 오전 동해상에서 소형 어선을 타고 조업 중 어선이 뒤집어지면서 조난을 당했다.
이를 우리 측 선박이 구조해 조사했지만 3명의 북한 주민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5일 오후 6시 30분 경 판문점을 통해 북한 주민 3명을 북한 측에 인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주민 3명이 조난을 당했는데 당시 인근 수역을 지나던 우리 측 민간 화물선이 이들을 구조했다”면서 “구조된 북한주민 3인의 신병은 해양경찰로 인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당국자는 “북한주민 3명은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된 경우로 특이한 점은 없었다”면서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신속히 송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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