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기자실에서 여객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입을 빌어 이번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로 인한 중국인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9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 자리를 빌어 중국인 탑승객 및 가족들이 사고로 인해 입었을 충격에 사과를 표한다”면서“사망한 두 분의 중국인 탑승객에 대해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중무역협회를 이끌며 중국과 인적, 물적 교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박삼구 회장도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윤 사장은 피해자 가족 지원과 관련해 “한국인 피해자 가족 4명과 함께 오늘(9일) 오후 5시 25분 비행기로 출국한다”며 “10일에도 5명, 12일에도 2명의 피해자 가족들이 샌프란시스코 현장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사고 현장으로 출국하는 한국인 피해자 가족은 총 17명이 될 예정이다.
윤 사장은 “한국 탑승객 중 5명이 오늘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며, 상태에 따라 의료지원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9일 5명이 입국하면 지난 8일 입국한 11명을 더해 총 16명의 한국인 탑승자가 귀국하게 된다.
윤 사장은 또 “현지에서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62명과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지원한 30명 등 92명이 사고 수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부상자들을 위한 지원 수요가 더 필요해 오늘 13명을 추가로 파견한다”면서 “현지에서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이후 스케줄에 대해서는 “모든 공공기관장과 NTSB(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 및 사고조사위원회를 방문해서 진심된 사과를 표명하고, 각 병원에 입원 중인 피해자들도 가능하면 방문해 아시아나항공을 대표해서 사죄할 예정”이라며 “현지 수습대책들도 잘 되고 있는지 파악해서 원만한 지원활동이 될 수 있도록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NTSB의 발표와 외신 보도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이 ‘조종사 과실’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예단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NTSB는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을 열고 항공기의 고도와 속도가 착륙 직전 정상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조종사들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대해 윤 사장은 “사고기의 조종사인 이정민 교관 기장과 이강국 기장은 각각 33회, 29회 샌프란시스코 운항 경험이 있는 우수한 기장들”이라며 섣불리 조종 미숙으로 판단하는 것을 경계했다.
윤 사장은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아시아나항공 기장 등 2명이 워싱턴으로 직접 합류해 NTSB에서 진행하고 있는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합류하면 사고 조사에 좀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사고로 비정밀공항 접근 시뮬레이터 훈련을 더욱 강화해 안전 사고를 관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서는 “보험사 약정에 의해서 진행하는 부분이라 경우가 다양하다”며 “피해자 각자의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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