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기자회견 통해 최후통첩 “국가대표 은퇴 불사”
흥국생명 임의탈퇴 공시에 강경대응
대한배구협회 향해 5가지 공개질의
‘한국 여자배구 간판’ 김연경(25)이 ‘은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연경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소속팀 흥국생명과의 FA자격에 대한 갈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대해 임의탈퇴를 공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김연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나는 해외진출이 자유로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흥국생명 배구단, 한국배구연맹(KOVO), 대한배구협회를 향해 공개질의를 한 뒤 25일까지 답변을 받지 못하면 한국배구연맹에서 선수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은퇴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김연경은 최근 대한배구협회가 발표한 2014 세계여자선수권 아시아예선전 및 제17회 아시아여자선수권 대표선수 명단 후보에 포함돼 있지만, 이번 사태로 출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연경이 빠질 경우 대표팀 전력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김연경은 KOVO에서 임의탈퇴 공시 혹은 은퇴된 선수가 국가대표로 활동이 가능한지, KOVO 은퇴선수가 외국에서 활동 가능한지, 2012년 7월 페네르바체와 김연경이 계약한 것이 국제배구연맹(FIVB)의 규정에 위배되는지 등 5가지를 묻는 질의서를 지난 5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18일 이사회를 통해 김연경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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