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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내현 "심려 끼쳐 죄송, 언행에 각별히 주의"


입력 2013.07.17 16:24 수정 2013.07.17 16:30        조소영 기자

"붕어빵 타는 이유, 처녀가 임신한 이유 공통점 뭘까" 성희롱 발언에 사과

임내현 민주당 의원이 17일 자신의 ‘성적(性的) 농담’에 대해 사과했다.

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해당 기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면서 의정활동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일부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카우보이가 총 맞아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이유, 처녀가 임신하는 이유에 대한 공통점이 뭘까”라며 “‘늦게 빼니까’ 그런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앞서 임 의원은 7일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촉구 광주·전남 당원 보고대회’에서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 권력집단에서 도청보다 심각한 선거 개입과 수사 은폐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 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음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 ‘대선 불복종’ 문제도 일으킨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임 의원의 사건을 보고 받고 ‘직접 즉시 사과’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의 발언을 두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현숙 의원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을 무시하는 대선불복·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임 의원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는 등 ‘막말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전병헌 원내대표도 ‘말실수 주의령’을 내렸다. 전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공식행사 및 사석에서 사안의 본질과 다른 과도한 표현이나 말실수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와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한길 당대표 또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실수’에 대해 언급하면서 “(말꼬리를 잡히면) 죄의 본질이 사라지고 말싸움이 된다”며 “아주 큰 잘못을 지적할수록 말에 신중을 기해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며 의원들의 ‘입조심’을 강조했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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