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김종학PD 사망, 자살 무게에 연예계 '비통'

고 김종학PD 유서 발견 ⓒ 데일리안DB

고 김종학 PD의 사망과 관련해 자살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함께 작업했던 이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김종학 PD는 이날 오전 사망한 채 발견됐다.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내용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라고 언급한 것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드라마계의 거장 감독으로 군림했던 김종학PD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출연료 미지급 사태 등 논란이 거셌던 그의 마지막 작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함께 작업했던 관계자들이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고 나섰다.

'신의'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들은 자신의 SNS을 통해 비통한 심경을 전하는 가 하면, SBS 측도 당황한 듯 말을 아꼈다.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송지나 작가 역시 애통한 심정을 눈물로 내비쳤다.

출연한 배우 측 관계자이자 김종학 PD의 조카이기도 한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연락 두절 중이다.

고 김종학PD는 100억 대작 SBS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 등으로 피소되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출국금지, 경찰 조사 등 심적인 부담감을 많이 느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사망 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