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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캐스팅 논란 '정이' 결국 '황금'에 발목


입력 2013.07.30 08:55 수정 2013.07.30 09:36        김명신 기자

성인연기자 교체 후 시청률 하락세

'황금의 제국'과 공동 1위

불의여신정이 시청률 ⓒ MBC

몰입에 방해가 된다.

'불의 여신 정이'가 아역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연일 시청률 하락세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미스 캐스팅까지 제기하며 연일 혹평세례다.

무엇이 문제일까. 문근영의 5년만에 사극 도전작으로 히트메이커 이상윤의 주연작이다. 특히 높은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던 시간대고 전작 '구가의 서'의 여풍도 이어졌다. 초반 시청률도 좋았다. 진지희 노영학 박건태 등 아역들의 흡입력 높은 연기에 힘입어 동시간대 함께 출격한 '황금의 제국'을 따돌리고 당당히 1위로 선전했다.

하지만 성인 연기자 교체 후 연일 하락세다. 상승폭이 없다. 진지희에서 문근영으로 교체된 가운데 주인공 문근영마저 논란의 타깃이 되고 있다. 김범 역시 키다리아저씨 김태도 캐릭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한고은의 캐릭터 표현 역시 연일 "어색하다"는 지적이다. 배우들간의 부조화도 지적되고 있다.

시청자층을 잡아끄는 갈등관계도, 이렇다할 멜로도 없다는 점도 지적 대상이다. 다음회가 궁금하지 않는, 몰입도나 흡입력이 그 만큼 부족하다는 평이다.

결국 시청률은 또 하락했다. 1위 자리도 내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MBC '불의 여신 정이'는 10.4%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 11.8% 보다 무려 1.4%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1~2%의 초박빙을 펼치고 있는 주간극에서 1.4%포인트 하락은 엄청난 수치다.

결국 그 사이 SBS '황금의 제국'이 자리를 꿰찼고 이날 10.4%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정이 황금의제국 상어 시청률 ⓒ MBC SBS KBS

'황금의 제국'은 지난해 '추적자: 더 체이서'의 드림팀이 뭉쳐 새롭게 선보인 작품으로, 고수, 이요원, 손현주의 호연 속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전작처럼 후반 스퍼트를 발휘하며 월화극 1위 수성에 나설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KBS2 '상어'가 종영하고 주원 문채원 주연의 새 월화 미니시리즈 '굿 닥터'가 시작된다.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이들의 월화극 대전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낼 지 역시 주목되는 대목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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