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첫날 41만↑…평점은 '불안'
개봉 스코어 박스오피스 1위
평점은 전작들 대비 낮은 수치
봉준호 감독의 대작 '설국열차'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이다. 첫 날 개봉 스코어는 40만을 훌쩍 넘긴 반면 평점은 8.6에서 7점대로 하락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지난달 31일 전국 848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설국열차'는 이날 하루 만에 관객 41만8469명(매출액 점유율 44.7%)을 동원했다. 같은 날 개봉한 '더 테러 라이브'를 제압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설국열차'는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았다. 한국의 송강호, 고아성,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 글로벌 프로젝트다.
제작비 450억 원으로 기획 및 제작단계에만 9년 이상이 걸린 대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설국열차'는 기대에 힘입어 개봉 전 예매율에 60%에 육박하는 등 흥행 전망을 밝힌 바 있으며 개봉 첫 날 스코어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개봉 당일 평점 8.6점을 훌쩍 넘긴 '설국열차'는 현재 네이버, 다음 등 평점 7.4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기존 작품 '살인의 추억'(네이버 9.31, 다음 9.4)과 '괴물'(네이버 8.61, 다음 9.0), '마더'(네이버 7.86, 다음 7.9)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35억 원이 투입된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는 21만 5,802명을 동원하며 2위로 안착했다. 두 영화의 경우 첫날 관객 스코어는 2배 가량 차이가 나지만 제작비 10배와 '설국열차'의 스크린 수가 150개 가량 많은 점 등을 고려할 때 흥행 성적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터보'는 일일관객 11만 9753명, 누적관객 90만 6938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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