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세계일주 종지부? AC 밀란 이적 확정
혼다 게이스케(27·CSKA 모스크바)가 마침내 세계일주의 종지부를 찍는 것일까.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이탈리아 세리아A 명문 구단 AC밀란과의 정식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1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AC밀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혼다가 전날 모스크바에서 밀라노로 들어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정식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CSKA모스크바는 500만 유로(약 74억원)을 원했고, AC밀란은 300만 유로(약 44억원) 이상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서로 양보해 400만유로(약 60억원)로 혼다 이적에 합의했다.
그동안 혼다는 숱한 이적설에도 빅리그 이적에 실패를 거듭하며 팬들로부터 ‘세계일주’를 한다는 비아냥거림까지 들었다.
2008년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를 떠나 네덜란드 VVV-펜로에서 활약한 혼다는 2010년 러시아 명문 CSKA 모스크바로 이적했다.
때마침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이후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등 여러 팀들과의 루머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이적은 좀처럼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AC밀란의 갈리아니 부회장까지 직접 나서 혼다에게 적극 구애에 나섰고, 결국 CSKA 모스크바의 예브게니 기네르 회장도 혼다를 보내는데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혼다의 데뷔전은 오는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대회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AC밀란행이 확정되면 혼다는 세리에A에 진출한 10번째 일본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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