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곳곳 정전…블랙아웃 예고편?
열대야로 전력소비 최대치, 밤사이 500여 가구 정전 피해
폭염 특보로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곳곳에서 정전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1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력 과부하로 서울 지역의 아파트들이 정전 돼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 큰 불편에 시달려야 했다.
이날 오후 9시 40분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400여 가구가 전력 공급을 전혀 받지 못했다. 사고 직후 한국전력의 복구 작업으로 5시간 만에 전력 공급이 정상화 됐다.
또한 같은 날 오후 8시 35분경 성북구 정릉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00여 가구가 정전됐다. 다행히 이 아파트는 20여분 만에 자체 복구 작업으로 전력 공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열대야에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 변압기 과부하가 걸려 차단기가 작동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정전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전기 사용을 줄여야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계속되는 폭염에 당진 3호기 등 발전소 운행 중단사고도 겹치면서 2011년 9월 발생했던 순환단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12일 “상시 대책과 추가 대책을 모두 시행하더라도 오후 2시에는 전력수급경보 3단계인 ‘주의’에 해당하는 252만㎾까지 급락할 것”이라며 정부의 절전 시책을 따라 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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