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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률 자살암시글 남겨 "민주당, 미안하다"


입력 2013.08.12 11:49 수정 2013.08.12 11:56        김수정 기자

페이스북 통해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정치 하고 싶었는데..."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자료 사진) ⓒ데일리안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12일 한강에 투신, 실종된 가운데 앞서 김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게재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 의원장은 이날 오전 3시경 페이스북에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들에게 무거운 짐만 지웠다”며 “부디 용서해 주시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희망을 찾는 노력 포기하지 말아 달라. 그저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고향과 지역주민으로부터 큰 사랑과 은혜만 입고 보답도 못했다. 이 땅의 서민, 농민, 어렵고 소외받는 분들 눈물을 닦아주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어려운 때, 진실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도 함께하지 못했다”며 “과분한 사랑으로 맡겨주신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민주당과 당원동지들에게 한없이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디 (나를)용서해 주시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희망을 찾는 노력 포기하지 말아 주시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5시 45분경 김 위원장이 한강에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수색에 나섰다.

물론 아직까지 이 같은 김 위원장의 극단적인 선택을 놓고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간 자신을 둘러 싼 금품 의혹에 대해 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서울남부지검에서 바이오 벤처기업 알앤엘바이오가 금융감독원 간부 윤모씨에게 5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11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히 그는 당시 검찰에서 자백한 뒤 주변에 괴롭다는 심경을 밝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17·18대) 의원 출신인 김 위원장은 2009년 9월24일 대법원이 배임수재 혐의로 의원직을 잃었다가 지난 1월29일 대통령 특별사면복권으로 피선거권을 얻은 데 이어 최근 지역위원장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이후 그는 민주당 중부4군 지역위원장에 복귀한 뒤 4월22일 충북도당 위원장에 당선해 화려하게 정계 부활신호탄을 울렸으나 또 다시 금품의혹과 연루되면서 논란이 이어져 왔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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