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의심 후쿠시마 원전 저장탱크 비우기로 결정
도쿄전력 "지반침하로 이전시킨 저장탱크에서 오염수 유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가 방사능 오염수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저장탱크 2개를 비우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24일 지반 침하 때문에 2011년 원래 있던 곳에서 현재의 장소로 이전 설치한 냉각수 저장탱크 3개 중 하나에서 오염수가 유출된 것이라며 오염수 유출 가능성으로 나머지 냉각수 저장탱크 2개도 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22일부터 오염원 중 하나인 지하 터널 ‘트렌치’에서 고농도 오염수를 빼내기 시작했다. 2호기 터빈 건물 인근 트렌치에서 쌓여있는 오염수 210t을 빼냈다. 이를 터빈 건물로 옮긴 뒤 정화 장치로 방사성 물질을 줄여 저장 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현재 진행중이다.
오염수가 스며든 토양을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오염수가 어디에 얼마나 스며들었는지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이마저 바다로 흘러나간 오염수는 손을 쓸 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원전공포에 휩싸였다. 이날 산케이 신문은 “대책이 파탄상태에 빠졌다”고 전했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고 있지만 대책은 정해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정부의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신문은 “우선 원자로 건물에 유입되는 지하수를 줄여야 한다”며 “유입 전에 지하수를 퍼내 안전을 확인한 후 바다에 방출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나서서 지역 주민들에게 협력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관계부처가 협력해 대책을 지휘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자금과 인력을 도쿄전력이 확보할 수 없다면 국가가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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