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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골' 박지성, AC밀란 잡고 챔스 밟는다


입력 2013.08.26 11:09 수정 2013.08.26 11:1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네덜란드 정규리그 복귀전에서 동점골 폭발

29일 AC밀란과 플레이오프 2차전..AC밀란전 골 모두 2차전 기록

박지성이 AC 밀란을 상대로 기록한 2골 모두가 2차전에서 나왔는데 그만큼 중요한 순간에 빛났다. ⓒ 에레디비지에

‘산소탱크’ 박지성(32)의 발끝이 이제는 AC 밀란으로 향하고 있다.

아인트호벤은 오는 2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리는 ‘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AC밀란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쪽은 아인트호벤이다. 아인트호벤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골 이상 넣고 비기거나 승리를 거둬야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아인트호벤전을 앞두고 있는 AC 밀란은 25일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에서 승격팀 헬라스 베로나에 1-2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AC 밀란은 수비에서 큰 허점을 드러내며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더불어 박지성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지성은 25일 네덜란드 알멜로 폴만 스타디움서 열린 ‘2013-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41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친정팀 복귀 후 불과 2경기 만에 득점포 가동이자 2012년 1월 리버풀과의 FA컵 이후 1년8개월 만에 터진 공식경기 득점이었다.

불과 24분 출전에 그쳤지만 박지성이 보여준 영향력은 상당했다.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으며, 정확한 패스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필립 코쿠 아인트호벤 감독은 “박지성은 동료들에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쌓은) 경험을 나눠줄 수 있는 인물이다. 그가 팀 전체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박지성이 AC 밀란을 상대로 기록한 2골 모두가 2차전에서 나왔는데 그만큼 중요한 순간에 빛났다. 이미 AC밀란과의 1차전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여전히 유럽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오랫동안 지워졌던 골 DNA를 다시 살려낸 박지성이 AC 밀란 킬러로서의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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