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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첼시 꺾고 슈퍼컵 우승 '리벤지 성공'


입력 2013.08.31 08:25 수정 2013.08.31 08: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마르티네스 극적인 동점골

2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 설욕 '겹경사'

첼시를 꺾고 슈퍼컵을 들어올린 바이에른 뮌헨. ⓒ UEFA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를 꺾고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경기장에서 열린 ‘2013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첼시와 경기서 연장전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에 이어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컵은 이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대회에 앞서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조추첨과 UEFA 최우수 선수를 발표하는 것도 특이사항이다.

이번 슈퍼컵은 2년 전이던 지난 지난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리턴 매치로 주목받았다. 당시 첼시는 승부차기 끝에 뮌헨을 제압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뮌헨은 이듬해 결승에 다시 올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우승의 한을 풀었다.

선취골은 첼시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8분, 센터라인을 단독 돌파한 에당 아자르가 안드레 쉬를레에게 공을 넘겼고, 쉬를레 역시 문전으로 살짝 밀어준 것을 쇄도해 들어가던 페르난도 토레스가 마무리 지으며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자 뮌헨도 가만있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프랭크 리베리가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연장 전반 3분 첼시 아자르가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기며 우승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뮌헨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하비 마르티네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팽팽한 외줄타기를 벌이던 승부차기는 5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첼시의 5번째 키커 로멜루 루카쿠의 슈팅은 노이어 골키퍼에게 막혔고, 그대로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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