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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분 출전’ 김보경, EPL 적응 끝? 에버턴전 MOM 선정


입력 2013.09.01 10:28 수정 2013.09.01 10:3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지동원, 주어진 기회 살리지 못한 채 후반 교체

‘분데스리가’ 구자철 맑음-손흥민·박주호 흐림

김보경 ⓒ 연합뉴스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김보경은 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했다. 팀은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지만 김보경의 활약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김보경은 이날 카디프시티의 공격을 주도했다. 최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격을 끊었고, 상대 진영에서 침착한 패스 공급으로 동료들을 지원했다.

전반 16분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후반 2분에는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후반 17분에도 크레이그 벨라미에게 감각적인 아웃사이드 패스를 찔러줘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김보경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맨체스터 시티, 에버턴 등 강팀을 상대로 충분한 경쟁력을 과시한 김보경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김보경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22·선덜랜드)은 다시 한 번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동원은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전반 45분 만을 소화한 뒤 교체됐고, 팀은 1-3으로 패했다. 선덜랜드는 1무 2패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의 활약은 돋보였다. 구자철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해 2-0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한 구자철은 안정적인 볼 배급과 포백 수비를 보호하며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주력했다. 후반 4분에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디에구의 머리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은 샬케04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일본 대표팀 출신이자 샬케의 오른쪽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를 상대로 부진을 거듭했고, 1라운드 개막전에서 첫 골을 신고한 이후 3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이다.

박주호(26)가 풀타임 활약한 마인츠05는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노버96에 1-4로 완패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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