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3-2 격파
메시 31분 사이 3골, 바르셀로나 3연승
네이마르 동시 선발 출격..메시 골 도움
‘신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26·FC 바르셀로나)의 폭풍득점에 발렌시아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13-14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9점으로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메시는 올 시즌 2경기에 출전해 무려 5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득점력으로 득점왕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또 이날 경기에는 차세대 축구황제 후보로 꼽히는 네이마르가 동시에 선발로 출격해 메시와 매끄러운 호흡을 보여줘 축구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그러나 여전히 메시의 존재감은 네이마르를 압도하고도 남을 만큼 독보적이었다. 네이마르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였다.
메시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메시는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발렌시아의 골문을 열었다. 메시는 전반 39분에도 또다시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이번엔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2분 뒤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또 한 번 골을 만들어내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가운데,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일방적 승리로 막을 내리는 듯싶었다. 하지만 전반 45분과 추가시간 발렌시아의 헬더 포스티가가 내리 2골을 작렬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는 1점으로 좁혀지며 흥미를 더했다.
그러나 양 팀의 치열했던 승부는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를 통해 경기 흐름을 바꾸려 노력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후반을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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