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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자 “일본문자의 기원은 한반도” 주장


입력 2013.09.02 15:11 수정 2013.09.02 15:16        스팟뉴스팀

고바야시 교수 “한자 발음법 표기한 방식, 가타카나와 매우 비슷”

일본 NHK가 고바야시 히로시마대 명예교수와 한국 연구진이 일본문자 가타카나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문자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NHK 보도화면 캡처

일본 소리글자인 ‘가타카나’가 신라로부터 전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일본 학계에서 나왔다.

NHK는 2일 고바야시 요시노리 히로시마대 명예교수와 한국 연구진이 신라시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불경에서 가타카나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문자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불경은 서기 740년경 신라에서 제작된 것으로 현재 일본 나라 현 도다이사에 있는 대방광불화엄경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이 불경에서 먹으로 쓴 한자 옆에 각필(단단하고 뾰족한 물체로 종이에 흔적을 남기는 필기구)로 새긴 글자 360군데가 발견됐다.

고바야시 교수는 이 글자들이 한문을 축약한 형태이며 한자를 읽기 쉽게 하려고 한자 옆에 발음법을 표기한 것으로 보아 가타카나와 매우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자를 축약해 만든 가타카나의 근원이 한반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타카나는 헤이안 시대(794~1192년)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일본 내 주류적 통설이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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