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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시리아 정부군 화학무기 100% 썼다”


입력 2013.09.02 15:12 수정 2013.09.02 15:17        스팟뉴스팀

의회 승인 앞두고 미국내 주요 방송 출연해 "화학무기 사용 확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각) 미국 내 주요 5개 방송에 출연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며, 군사 개입 승인을 위한 의회 압박 수위를 높였다. BBC 관련 보도 화면 캡처

지난 21일(현지시각)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수천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끔직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 정권에 대한 군사 공격을 승인해야한다고 미 의회를 압박했다.

1일(현지시각) 케리 장관은 NBC, CNN 등 미국 내 주요 5개 방송에 출연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군사 공격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개입해 정부군을 공격할 ‘명분’도 확보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달 3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 개입과 관련해 “군 최고사령관으로서 나 스스로 군사작전을 명령할 권한이 있지만 민주적인 토론을 거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군사 공격을 하기 전 의회에 승인을 받겠다고 선언했었다.

이에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에릭 캔터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원내부대표,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총회 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 4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9월 둘째 주에 이 문제를 심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은 멀찌감치 미뤄지는 것 같은 기류를 형성했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선언 하루만인 1일 국무장관까지 나서면서 의회를 압박하기에 나섰다. 이날 케리 장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참사 당시 응급조치 요원들이 확보한 머리카락 및 혈액 샘플 분석을 통해 사린가스가 사용된 사실을 알아냈다“며 화학무기 사용을 알렸다. 그동안 미국 정부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확인하는데 흐지부지했던 종전의 태도와 달리, 국무장관이 직접 실제 ‘레드라인(금지선)’으로 정한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고 알린 것.

또 공격 주체에 대해서도 시리아 정부군이 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알렸다. 케리 장관은 “아사드 정권이 이번 공격을 명령했다는 것도 안다. (사린가스를 장착한) 로켓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안다”며 미국이 군사 개입을 더 이상 미루거나 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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