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지원 "이석기, 김대중 내란음모사건과 달라"


입력 2013.09.03 11:39 수정 2013.09.03 11:45        김수정 기자

"통진당, 이석기 출당시키든 스스로 탈당하든 결정해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3일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태와 관련, “지금까지 나타난 정황으로 보면 (이 의원에게) 혐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3일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태와 관련, “지금까지 나타난 정황으로 보면 (이 의원에게) 혐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김대중 내란 사건’이 33년 만에 무죄판결이 나는 등 우리는 국정원에 대해서 약간의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의원은 처음에는 이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이후 그 모임에서 첫 발언만 했다는 등 일련의 내용을 보면 혐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통진당은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출당 조치를 하든지 이 의원 스스로 탈당을 하든지 해야 한다”며 “현재 국정원에 알려진 바로는 10여명 이상이 구속되거나 구속될 위험에 처해있는데 그런 제명 조치를 함으로써 오히려 국민에게 진보정당으로 존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빨리 처리해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통진당 사태와 관련, 민주당의 야권연대 책임론이 일고있는 것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상투적으로 모든 야당을 종북 세력으로 몰아가는 정당이라,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며 “집권당으로서 그러한 매카시즘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독자세력화를 꼬집으며 “안 의원이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얘기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야권 분열의 단초를 제공해 새누리당에 승리를 안기는 계기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우려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