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북 연계설' 대해 북 조평통 "용납 못할 도발"
사건 발생 열흘만에 처음 공식 반응 "괴뢰부수패당" 운운
북한은 6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북 연계성 논란과 관련,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괴뢰보수패당이 이번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켜보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대화 평화 노력과 북남관계 개선 의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서기국은 “남조선 당국은 제 눈을 찌르는 어리석은 모략소동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만일 계속 폭압 광란에 매달려 북남관계에 엄중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평통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이석기 사태’이후 열흘 만에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이다.
서기국은 또한 “이번 사건은 남측 정부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으로 위기에 몰리자 심각한 통치위기를 모면해보려 공안정국을 조성해 21세기 마녀사냥극을 벌이고 있다”며 “남조선 사회의 민주화와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기 위한 파쇼대결 광신자들의 일대 광란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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