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좌석 진드기 발견 "자리 생겨도 서서 가야하나"

스팟뉴스팀

입력 2013.09.09 11:59  수정 2013.09.09 12:05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고?" 지상파 방송 보도에 시민들 경악

지하철 헝겊 의자 좌석이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더러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SBS뉴스 보도화면 캡처.

대표적 대중교통인 지하철 좌석이 공중화장실 변기보다도 더러운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SBS는 서울지하철 1~9호선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지하철 헝겊 의자의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 헝겊 의자의 오염도 측정 결과 최소 4000RLU(Relative Light Unit·오염도 측정 단위)에서 최대 7400RLU까지 조사됐다. 이는 지하철 헝겊 의자 오염도가 서울역 공중화장실에 있는 변기 안쪽의 오염도 3000RLU보다 최고 두 배 더 더러운 수준이다.

또 취재진이 현미경으로 지하철 헝겊 의자를 확대했을 때는 작고 빨라서 따로 채집해 한 군데 모아놓아야 관찰이 가능한 집먼지 진드기가 바로 포착됐다. 진드기의 알과 배설물, 사체 등도 어렵지 않게 확인됐다.

한편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화재 예방 차원에서 도입된 철제 의자의 경우 진드기는 물론 먼지조차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새로 나오는 전동차들은 철제 의자가 불편하다는 승객들의 민원때문에 다시 헝겊 의자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 5·6·7·8호선은 보름에 한 번, 2·3·4호선과 9호선은 한 달에 한번 대청소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팀청소, 진공청소 등 대청소를 마친 후에도 헝겊 의자에서는 진드기가 여전히 발견됐다.

‘지하철 좌석 진드기 발견’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천 다 뜯고 다시 플라스틱 의자로 바꿔주세요. 푹신한 의자 찾다가 알레르기 걸리겠네(네이버 ‘sjh****’)”, “헝겊의자 지하철 타면 자리 생겨도 서서 가야겠다(‘toc****’)”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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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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