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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훨훨' 손흥민·이청용 에이스 급부상…K리거 압도


입력 2013.09.11 07:50 수정 2013.09.11 07:54        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

아이티전 이어 크로아티아전서도 맹활약

K리그서 뛰는 공격수들은 경쟁력 떨어져

측면 자리 꿰찬 손흥민.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럽파들을 불러 모은 두 번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청용이라는 두 에이스를 얻었다.

홍명보호는 지난 6일과 10일에 걸쳐 인천과 전주에서 각각 치른 아이티(FIFA랭킹 74위), 크로아티아(FIFA랭킹 8위)전에서 4-1 승리와 1-2 패배로 1승1패를 기록했다.

결과보다도 두 경기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과 이청용.

홍명보 감독은 당초 손흥민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물론 아이티전에서 풀타임을 뛰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실험 차원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이티전에서 선제골과 함께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4-1 대승을 완성했다. 4골 가운데 2골은 페널티킥으로 얻은 것이었는데 손흥민은 모두 필드골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출전시간은 70분에 그쳤지만 당장 주말에서 소속팀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체력 안배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전반에도 크로아티아의 수비진을 공략한 손흥민은 후반 초반 크로아티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는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슈팅도 슈팅이지만 상대 수비를 제치는 움직임 역시 일품이었다.

이청용도 마찬가지. 아이티전 후반 교체해 들어가 2개의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클래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이청용은 크로아티아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주 팬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물론 상대 수비의 발에 맞으면서 골문 위로 뜬 슈팅이 있긴 했지만 측면을 적극 공략하는 움직임은 대표팀의 '에이스'라고 하기에 충분했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계속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홍명보 감독의 마음은 편하다. 그렇지 않아도 원톱 스트라이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좌우 날개라도 확실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그나마 고민 하나는 없어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K리그에서 뛰는 공격 자원들은 경쟁력이 떨어졌다.

일단 오른쪽은 완전히 이청용의 차지가 됐다. 고요한(FC서울)이 아이티전 전반에 보여준 것이 없었던데 비해 이청용은 발군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청용과 고요한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에 홍 감독이 국내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리는 내년 초를 제외하고는 이청용이 확실하게 오른쪽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왼쪽 역시 손흥민이 확실하다. 오히려 이 자리는 손흥민과 김보경(카디프 시티)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근호(상주 상무)는 아이티전과 크로아티아전에서 한 골씩 넣긴 했지만 공격은 물론이고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서도 크게 밀렸다. 윤일록(FC 서울) 역시 손흥민과 김보경의 경쟁자가 되기엔 무리였다.

노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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