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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안철수 10월 재보궐 불출마? 전형적 간보기"


입력 2013.09.16 10:23 수정 2013.09.16 10:40        조성완 기자

"대안 없이 평론만 늘어놔, 현실 정치에선 결단과 약속 이행이 더 중요"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6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오는 10월 재보궐선거 불참을 시사한 것과 관련, “전형적인 간보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15일 안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래 (10월 재보선이) 10여 곳이 예정됐었는데, 현재 두 곳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두세 곳밖에 (선거구가) 안 나온다면 우린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은 지난달 26일 인터뷰를 통해 ‘(10월 재보선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 ‘내 선거처럼 후보들과 지역에서 뛰려고 한다’ 등 재보선에 나설 의사를 밝혀 테마주가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안 의원이 어제 재보선 지역이 2곳에 그치면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정치는 장난이 아니다. 안 의원의 행태는 전형적인 간보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안 없이 평론만 늘어놓는 비판보다 현실 정치에서는 결단과 약속의 이행이 더 중요하다”면서 “방향도, 특징도 불분명한 새정치에 또다시 노란불이 들어왔다는 지적을 되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최고위원은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을 향해 3자회담이 성사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국회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들어선지 45일이 넘어서고 있는데 두달 가까운 시간동안 국회는 마비되고 민생은 뒷전으로 쳐졌다”며 “민주당은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쫓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과의 3자회동이 어렵게 성사된 자리인 만큼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국민을 위한 민생 현안이 최우선으로 논의되고 국익을 위한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면서 “대통령과의 3자회담이야말로 민주당의 장외투쟁 명분이었던 만큼 회담이 이뤄지는 대로 장외투쟁을 철수해 하루 속히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3자회담과 그 결과를 이유로 장외투쟁을 강화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3자회담은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과 친자확인 소송 중인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서도 “차 전 대변인의 과거 불륜행각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쾌해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고 당 대변인까지 한 분이기 때문에 이 문제 대해 민주당이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언론사는 차 전 대변인이 소송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계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도 민주당이 사전에 밝혀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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