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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갑 두고 새누리당 후보들 '혈전'


입력 2013.09.17 11:45 수정 2013.09.17 12:09        백지현 기자

김성회, 서청원 공개 비판 "지역기반 전혀 없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10월 재보궐선거가 치뤄지는 경기 화성갑 지역구에 출마한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친박원로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개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경기 화성갑 새누리당 후보 간 혈전이 예고됐다. 경기 화성갑 지역구에 출마한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친박원로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개 비판한 것.

김 전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 전 대표의 공천신청 소식을 듣고, 서 전대표의 준비도 안 된 결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야권에서는 거물이 공천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데 서 전 대표는 지역기반이 전혀 없기 때문에 패배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현 정부가 큰 타격을 입게 돼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출마 결정이 정치혁신을 해온 새누리당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서 전 대표가 출마 이유로 명예회복을 꼽고 있는데, 개인적 명예회복이 화성지역이나 국가의 발전에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손상된 명예가 새누리당이 갚아야 할 부채냐”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화성에 살아오면서 화성발전을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온 사람과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화성에 출마한다고 하는 사람, 공천결과에 대해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종군한 사람과 탈당과 재입당을 반복하면서 당을 어지럽게 만든 사람 중 누가 더 화성에 적합한 인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재까지 화성갑 지역은 서청원 전 대표를 비롯, 김성회 전 의원, 고(故) 고희선 전 의원의 아들인 고준호 농우바이오전략기획실 리스크관리팀장, 최지용 전 경기도의회의원, 홍사광 전 유엔평화대사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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