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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애원’ 우사인 볼트, 은퇴 시기 번복?


입력 2013.09.21 00:05 수정 2013.09.21 09: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팬들과 스폰서 요청 무시하기 어려워

2016 올림픽 넘어 2017 세계선수권 출전 의사

볼트는 팬들의 성원과 스폰서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어 2017 영국 런던서 열리는 세게선수권까지 뛰고 은퇴 것을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 연합뉴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은퇴 시기 수정 의사를 밝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던 볼트는 20일(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 세계육상선수권 출전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1년 더 뛸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볼트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단거리 3관왕(100m·200m·400m 계주)에 등극했다. 세계선수권 무대에서도 독주는 계속됐다. 2007년 오사카 대회부터 모스크바 대회까지 모두 금메달 8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세계선수권 역사상 단거리 3관왕을 두 차례(2009·2013년) 차지한 것은 볼트뿐이다. 칼 루이스와 마이클 존슨 등 전설들도 달성하지 못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세계선수권대회 직후인 이달 초에는 "무함마드 알리, 마이클 존슨, 마이클 조던 등 전설로 추앙받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3연속 육상 단거리 3관왕을 이루고 정점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볼트는 팬들의 성원과 스폰서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어 2017 영국 런던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까지 뛰고 은퇴 것을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9초58), 200m(19초19) 신기록 수립 후 이를 깨지 못했다. 내년 시즌 기록 경신에 대한 질문에는 “에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볼트는 "아마 가능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볼트의 이번 시즌 최고기록은 100m 9초77, 200m 19초73.

한편, 단거리에서 모든 것을 이룬 볼트가 400m나 멀리뛰기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도전하고 싶지만 키가 너무 커서 무릎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기로 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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