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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진영 사퇴, 공약 후퇴 해법 아니야"


입력 2013.09.23 11:23 수정 2013.09.23 11:28        조성완 기자

"그 문제로 진퇴문제 이야기는 성급, 정부와 다각적 협력 해야"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기초노령연금 후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개인의 신상문제를 갖고 해답을 내놓은 것은 적당한 방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그 문제를 갖고 장관의 진퇴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은 좀 성급하다. 진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책임을 지고 들어와서 정부와 여러 가지로 다각적으로 협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진 장관의) 사퇴를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사전에 충분히 교감을 하고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진 장관의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진 장관은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서 제일 강력하게 거론이 되고 있는데, 이번 사태하고 직접 관련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거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사진 오른쪽)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왼쪽).(자료 사진) ⓒ데일리안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 발표에 대해 “사실상 금강산 관광 재개를 자기들 의도대로 해주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그런 조치를 한 것 같다”며 “북한 정권이 그렇게 큰 행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일방적으로 빼버린 것은 정권이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이 저렇게 신뢰를 깨뜨리고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것을 절대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남북 현안들이 계속 논의가 될 것인데, 그런 과정에서 반드시 그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또 원칙 하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해서 대화를 하는 입장으로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이제 앞으로 우리가 대북 정책을 펼 때 북한 정권에 초점을 맞추면 한 발짝도 제대로 나갈 수가 없다”며 “북한 주민들을 바라보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통일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서 나가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혼외 아들’ 논란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채 총장의 혼외아들설이 사실이냐 아니냐하는 것”이라며 “혼외자인지 아닌지 누가 제일 잘 알겠느냐. 그런데 본인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면서 이제 정치쟁점으로,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 총장이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만일 아니라고 하면 그 아이 어머니와 이야기해서 빨리 DNA검사를 받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해명되지 않겠느냐”면서 “그런데 지금 어정쩡하게 있으니 법무부에서 감찰을 통해 신속하게 사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 총장의 ‘법무부 감찰에 불응한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그 사람은 검찰총장이고 사회정의를 지키기 위해 일선에 있는 최고 책임자인데 본인의 진실규명을 위해 자기가 간단히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을 갖고 불응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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