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동반 침몰…EPL 지각변동 일어나나
아스날, 스완지 맞아 후반에만 2골 '선두 유지'
맨유와 맨시티는 동반 패배로 중위권으로 처져
아스날의 상승세가 무섭다.
아스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스완지를 2-1로 제압했다.
아스날은 전반 내내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들어 화려한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2골을 몰아쳤다.
후반 13분 ‘신성’ 세르주 나브리가 프로 무대 데뷔골을 신고한 데 이어 후반 17분 애런 램지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아스날은 후반 36분 스완지의 수비수 벤 데이비스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한 골 차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이후 리그 5연승을 기록, 5승 1패(승점 15)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맨체스터 형제들은 나란히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웨스트브롬위치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9분 아말피타노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웨인 루니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22분 베라히뇨의 골로 무너졌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의 맨유는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승점 7)에 머물면서 리그 선두 아스날과의 격차가 8점으로 벌어졌고, 12위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빌라 원정길에 올라 2-3으로 패했다.
맨시티는 야야 투레, 에딘 제코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의 극심한 난조를 보이면서 3골을 헌납했다.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한 맨시티는 5위에 떨어지며 불안한 초반 행보를 보였다. 그동안 리그 최강자로 군림하던 맨체스터 팀들의 초반 부진으로 인해 올 시즌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까지 더해지고 있다.
한편 ‘런던 더비’로 관심을 모은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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