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인천 모자 살인사건, 형 시신 훼손 담담히 재현


입력 2013.09.29 10:44 수정 2013.09.29 10:50        스팟뉴스팀

인천 모자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친형의 시신을 훼손했던 것을 현장검증을 통해 담담히 재현했다.

28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있는 피의자 정모씨(29)의 모친 김모씨(58)의 집에서 인천 모자 살인사건 현장검증이 이뤄졌다.

정씨는 운동복 차림으로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현장에서 범행을 재연했다. 정씨가 김씨와 형(32)의 시신을 차량에 싣는 모습은 공개됐지만 집 내부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내부 현장검증에서 정씨는 집 안에서 자고 있던 모친 김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형을 불러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하고 목 졸라 살해하는 것을 재현했다. 이후 형의 시신을 화장실로 끌고 가 훼손한 뒤 여행 가방에 넣는 모습도 재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현장검증을 진행하는 동안 질문에 순순히 답변하며 담담하게 범행의 정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정씨를 오는 10월 1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정씨는 지난달 13일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있는 모친 김모씨(58·여)의 집에서 김씨와 형(32)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형은 인천에서 실종됐다가 각각 23일 강원 정선, 24일 경북 울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