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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손학규 독일 갔다 오니 안철수처럼 비유"


입력 2013.09.30 10:55 수정 2013.09.30 11:38        조성완 기자

"애매하게 말해서 도대체 나온다는 건지 안 나온다는 건지"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데일리안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0일 10월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화성갑 출마설이 제기되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관련, “손 고문이 독일에 오래 갔다 오더니 안철수 무소속 의원처럼 비유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출마를) 하면 하고, 안하면 안한다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애매하게 말해서 도대체 나온다는 건지 안 나온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당으로써는 상대방이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당의 방침과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손 고문이 경쟁력 있는 분 중 한 분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지만 그 분에 의해서 우리가 후보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청와대가 경기 화성갑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를 공천하라고 당 지도부에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어느 후보가 강하고, 약한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이야기할 의사도 없다”며 “당에서 어떤 분이 가장 결정력이 있는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천 여부는) 공천심사위원회 안에서 결정할 일이고, 고민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서 전 대표가 차떼기 사건이나 친박연대 공천헌금 사태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가 법률가가 아니라서 세세한 것은 잘 모르지만 정치적으로 탄압을 받았다는 억울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해 줄 것”이라며 “서 전 대표도 그런 말을 이미 언론을 통해 여러번 말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사무총장은 청와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고집하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장관직을) 집어던지고 그만 두는 게 공무원으로서의 자격,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공적인 업무를 저버리는 것 같아서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임기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공약이 안 됐고, 본인이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면 애초에 장관을 맡지 말고, 인수위에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다”며 “자기 의견과 공약 사이의 갭을 어떻게 해서든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해야지 지금 정권 초기에 정말 아닌 말로 대통령에게 억하심정 있는 사람처럼 대통령 골탕 먹이는 것 같은 분위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팔아먹거나 국기에 반하는 일이 아니면 정책에 있어서 화합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장관이고,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가장 정답에 가까운 답을 만들어내는 것이 장관의 역할”이라며 “(진 장관은) 그런 의미에서는 거의 0점”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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