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바축구!’ 대한민국-브라질전 역대 최다관중 환호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 5308명 입장 ‘A매치 신기록’
슈퍼스타 네이마르 환상 프리킥 골..브라질 2-0 승
세계 최강 브라질의 삼바 축구에 대한민국이 들썩거렸다.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는 6만 53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A매치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0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6만2503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
경기장은 홍명보호의 선전을 바라는 붉은 악마들의 물결로 가득했고, 네이마르(21)을 비롯한 브라질 슈퍼스타들의 화려한 개인기가 펼쳐질 때마다 뜨거운 함성이 경기장에 메아리쳤다.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브라질은 비싼 입장권(최고가석 20만원)이 아깝지 않은 삼바축구로 한국의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다. 길게 공을 끌지 않고 원터치 패스로 한국 수비진을 요리했다. 반 박자 빠른 브라질 선수들의 움직임에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축구황제’ 네이마르는 전반 44분 환상적인 결승 프리킥 골로 선제 결승골을 장식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한국은 후반 4분에도 오스카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0-2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며 골 사냥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축구팬들은 오랜 만에 삼바축구의 위력을 실감하며 축구의 묘미를 만끽한 하루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 한 차례 더 친선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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