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체 눈앞' 브라질, 화려한 삼바에 톱니바퀴 장착
네이마르-오스카-조 '삼각편대' 공격력 한국 유린
단테와 다비드 루이스로 이뤄진 중앙 수비진도 탄탄
[데일리안 스포츠]보통 브라질 축구라고 하면 화려한 개인기만을 떠올리지만, 스콜라리 감독의 브라질은 완벽한 조직력까지 더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네이마르의 프리킥 선제골과 오스카의 단독 돌파에 이은 추가골로 0-2 완패했다.
자국에서 벌어지는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위해 조련된 브라질은 이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됐다.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던 FIFA랭킹 1위 스페인을 3-0 완파한 장면은 브라질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미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통해 전력을 입증했지만 그때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갖췄다. 월드컵까지 약 8개월 남은 시점에서 점점 '완성체'가 되어가고 있다.
일단 화려한 개인기는 브라질의 자랑이다. 네이마르와 함께 조, 오스카로 구성한 삼각편대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오른쪽 날개에 서는 헐크나 하미리스 또한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준다. 헐크는 오른쪽 날개에서도 뛰지만 네이마르 대신 왼쪽 날개에서도 뛸 수 있다. 사실 네이마르, 헐크, 조, 하미리스, 오스카 모두 어디에 서도 무리 없는 공격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브라질의 강력함은 이들 때문이 아니다. 바로 강력한 미드필드와 탄탄한 중앙 수비에서 시작된다. 단적인 장면은 오스카의 후반 4분 추가골에서도 볼 수 있다.
오스카가 단번에 골키퍼 정성룡과 1:1로 맞설 수 있는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 것은 단독 돌파 이전에 루이스 구스타부가 중앙 미드필드진에서 단번에 스루패스를 찔러준 데 있다. 이날 브라질의 미드필드진은 기성용과 한국영으로 이뤄진 한국 미드필드보다 훨씬 우위에 있었고, 볼 점유율에서 7-3 정도로 앞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해와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다비드 루이스와 단테로 이뤄진 중앙 수비는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공격을 하려고 하면 미리 다비드 루이스와 단테가 적극 대응하며 사전에 차단했다. '영건' 손흥민은 물론이고 대표팀의 공격수들을 무력화시켰다.
또 마르셀루와 다니엘 알베스로 이뤄진 좌우 풀백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네이마르 등 공격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야말로 탄탄한 조직력이었다. 이쯤 되면 브라질과 월드컵에서 팽팽하게 맞설 수 있는 상대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완성체가 되어가는 '삼바축구'가 자국에서 벌어지는 월드컵에서 여섯 번째 별을 달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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